작년 9월쯤 반신반의하며 웨딩홀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3군데 정도 예약을 했고, 처음으로 간 곳이 DMC 타워 웨딩이었습니다. 펠리체홀 소식을 들어서였죠. 조감도가 너무 이뻤습니다. 조감도는 조감도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기대를 하고 제일 먼저 방문했죠. 펠리체홀 소개 상담 후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머뭇거릴 필요없이 저희에게 딱 맞는 조건들이었습니다. 다른 곳은 가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첫째, 일정 결혼을 길게 끌고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펠리체홀을 원했고, 조금 이르긴 했지만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접근성 (주차 공간 포함)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자차를 이용하기도 편리했습니다. 실제로 식 당일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무리 없이 찾아오실 수 있었다 말씀하셨고, 주차공간도 넉넉했습니다. (주차 공간의 경우 저희가 첫 예식이었기에 넉넉했을지도....) 셋째, 가격 조감도 대로만 나온다면 아깝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장님께서 신경도 많이 써주셨구요. 넷째, 규모 앞서 말했듯 조감도는 조감도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감도와 실제 공간은 차이가 있을 거라고 말이죠. 그럼에도 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신축이 아닌 증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웨딩홀을 운영 중이었기에 노하우가 있을 것이고 이것이 펠리체홀에 잘 녹아들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친절한 상담이 저희의 마음을 안심시키지 않았을까 합니다. (갈 때마다, 그리고 전화문의드릴 때마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허나,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는 법, 준비 중 가장 속을 썩였던 것은 준공 지연에 따른 홀 공개 일정 지연이었습니다. 12월 공개 예정이었기에 12월을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공개 소식은 없었고, 2월이 다 돼서야 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준공 후 바로 식을 치러야 했던 저희에게는 지연 기간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2월 중 공개리허설도 얘기되었었지만 아쉽게도 저희 예식 이후(3월 2일이었던가요...)로 밀렸죠. (솔직히...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 그래도 중간중간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과 공사 중인 홀을 방문하고 나서야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일정에 맞추어 예식을 치룰 수 있었고, 식을 치르고서 느낀 홀의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장점. 1. 환한 홀 분위기 2. 긴 버진 로드 (26m였던가...) 3. 풍성한 꽃 장식 4. 넓은 식장 & 높은 천장 5. 신부대기실 - 이뻐요 6. 직원분들의 꼼꼼한 사전 확인 7. 피로연장 음식 8. 타워웨딩 원판스냅 - 넘괜츈! 소소한(?) 단점. 1. 홀에 비해 협소한(?) 축의대 공간 2. 다른 층에 비해 살짝 빈약한 포토테이블 3. 출입문 고정 문제 (요건 개선되지 않았을까요...)? 사실, 지나고 나면 단점들은 생각도 나지 않아요. 스크린 뒤에 LED 배경때문에 말들이 많은데...(예식전 저희도 좀 걱정이 있었구요) 예식당일에는 보이지도 않아요~ㅋㅋㅋ 100으로 놓고보면 0.2정도 깍일려나요....저희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첫 예식(11시) 의 장단점 1. 식전 스냅 촬영 - 컨셉촬영 가능 2. 붐비지 않는 주차공간 3. 붐비지 않는 피로연장 4. 얼리 스타트 (시간 & 비용)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혼식이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홀은 저희가 생각한 것만큼 환했습니다. 매번 어두운 홀에서의 결혼식만 보다가 환한 결혼식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얘기해 주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게 은근 뿌듯했는데...음식 맛있었다고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괜찮았다.' 가 아니라 "거기 음식 정말 맛있더라. 본인은 그게 좋았다"라고 직접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직원분들, 진짜 친절하십니다. 정신없을 때도 차갑게 말하거나 하시는분들 못 봤어요. 전문사회자 포함이었지만 남편친구를 섭외했구요, 원판스냅은 포함된 그대로 진행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이 촉박함에도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찍어주셔서 감동... 아이폰 스냅이랑 DVD는 사설업체로 계약했고, 아이폰 스냅은 당일에 오니 신세계더라구요. 사진도 괜츈하고 동영상까지 있어서 가성비 진짜 좋은 듯 하구요. DVD는 아직 못받았지만 양가부모님, 그리고 친구들 인터뷰영상이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펠리체홀을 염두에 두신다면 11시 첫 예식.. 진짜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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